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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는 몸에 좋을까?

하오연길 2595 0 0

카페인 함량 대폭 줄인 디카페인 커피 


최근 건강을 생각해 카페인 함량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커피는 현대인에게 인기가 많은 음료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귀가 후 저녁 먹고 한 잔을 꼭 마셔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 때문인데요, 카페인은 각성작용을 일으켜 불면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자주 마셔 카페인에 중독되면 불안장애나 심장 떨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 중독이 심하면 카페인 없이는 지내기 어려워 커피를 과다 섭취하고, 이는 심혈관질환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병의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 카페인 때문에 커피가 어려웠다면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의 위험성 때문에 최근에는 카페인 함량을 대폭 줄인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말 그대로 카페인이 적게 들어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고, 최근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에서 디카페인 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끓는 물을 통해 커피를 우려낸 뒤, 이 액체를 활성탄소가 채워진 관을 통해 내보내 카페인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남는 액체는 카페인은 없지만, 커피의 향과 맛만 남아있는 음료가 됩니다. 두 번째는 이산화탄소를 용매처럼 활용해 카페인을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고압력을 견디는 통에 생커피콩을 넣어 밀봉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이산화탄소가 기화되면서 커피와 카페인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디카페인 커피가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는 아닙니다. 일반 커피 한 컵에는 약 70~140㎎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지만, 디카페인 커피 한 컵에는 3~7㎎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있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기존 커피의 카페인 함량에서 약 97%를 제거한 수준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디카페인 커피는 정말 건강에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카페인 커피가 기존 커피보다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위산 역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현저히 작습니다. 덕분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자연스럽게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소화장애, 불안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에게 디카페인 커피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카페인 커피는 성인 당뇨병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조기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노화로 인한 뇌의 손상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일반 커피보다 안전하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마셔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의 양이 현저히 적을 뿐,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신다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 자체를 끊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면, 조금은 건강한 디카페인 커피로 커피의 향과 맛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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