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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을 먹어도 뼈로 안 가는 사람들의 특징

하오연길 2634 0 0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되는 칼슘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므로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건강의신 이서희 에디터]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 평소 영양제나 우유를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애써 챙겨 먹은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혈관으로 이동해 혈관 벽에 석회가 생기거나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엉뚱한 문제를 유발한다면 어떨까요? 칼슘을 섭취할 땐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반드시 '이 영양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칼슘을 올바르게 섭취할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 그냥 먹으면 오히려 ‘독’ 되는 칼슘 영양제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여성들은 칼슘이 뼈로 가기를 희망하면서 칼슘과 비타민D 영양제를 먹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뼈 건강을 위해 섭취한 칼슘(음식이 아닌 영양제)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칼슘이 뼈가 아닌 혈관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타민 K2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의 칼슘 보충은 칼슘이 뼈로 침착되기보다는 뼈 이외 조직에 침착돼 우리 몸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흡수된 칼슘은 몸 곳곳의 장기로 이동하는데요, 이때 어느 장기로 이동할지 결정하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K2’입니다.


◆ 비타민 K2와 함께 섭취해야!


비타민 K2는 오스테오칼신이란 물질을 활성화합니다. 오스테오칼신이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데요, 오스테오칼신이 활성화되면 뼈가 단단해지고 칼슘 침착량이 많아집니다. 즉 비타민 K2를 섭취하면 오스테오칼신이 활성화되면서 뼈에 침착하는 칼슘양이 많아지는 것이죠.


또 비타민 K2는 혈관의 MGP (Matrix Gla Protein)'을 활성화하는데요, MGP는 칼슘이 혈관 벽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 K2가 풍부한 사람은 오스테오칼신과 MGP이 활성화돼 칼슘이 혈관으로 들어오지 않고 뼈로 흡수됩니다.


비타민K2는 낫토 등의 콩 발효 식품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 발효 식품에 많이 포함돼있어요!


하지만 비타민 K2는 그 중요성과 다르게 많은 사람이 생소해합니다. 이 때문에 비타민 K2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을까요? 비타민 K2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보충제로 먹을 경우, 음식물과 같이 먹거나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K2는 육류, 달걀, 버터, 청국장이나 낫토 등의 콩 발효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열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조리해 섭취하여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습니다.


다만, 음식으로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나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K2는 장 속 세균에 의해 체내 합성되기 때문에 장 속 세균 활동에 이상이 생기면 비타민K 결핍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다양한 유산균을 섭취하는 등 장 건강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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