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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은 전염된다?” 하품에 관한 진실

하오연길 2665 0 0

산소가 부족하면 하품 발생  모방심리로 인해 하품 전염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으면 하품이 나온다.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우리는 피곤하거나 지루할 때 하품을 합니다. 하품은 관절을 펴는 작용을 하는 근육의 수축을 수반한 호흡 운동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루에 20회가량 하품을 하고, 평균 하품 시간은 약 6초라고 합니다. 하품은 대체 왜 하는 것이고, 하품을 둘러싼 속설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 하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은 호흡하면서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는 내뱉는 순환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잠에서 깬 직후나 피곤함과 지루함을 느끼면 호흡이 얕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아져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품한 뒤에는 폐와 인근 조직이 팽팽하게 펼쳐지는 스트레칭 효과가 생깁니다. 폐 조직이 팽팽해지면 허파 내부의 미세한 공기 통로가 막히거나 붕괴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품은 각성 효과도 있습니다. 하품한 후에는 신체 곳곳의 근육과 관절이 스트레칭 되어 심박수가 올라가고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품을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지루함을 느낄 때 하품하면 다시 집중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품에 전염력이 있다는 말은 사실이다.  


 

▲ ‘하품이 전염된다’는 말은 사실일까?


하품은 전염성이 있어 옆 사람이 하품하는 것을 보면 하품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품에 전염력이 있다는 속설은 사실입니다.


정확히는 ‘공감 능력’으로 인해 하품이 전염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공감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누군가의 말투나 행동을 모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타인을 모방하고 싶은 심리는 유전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유대감이 큰 사이일수록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누군가가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하품이 필요하다는 단서로 인지해 모방심리가 발생하면서 하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심리학적, 신경학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며 모방에 관한 뇌의 메커니즘이 강화됩니다. 그래서 뇌의 메커니즘이 덜 발달한 어린아이보다 성인에게 하품을 모방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실제로 해외 연구에서는 하품하는 영상을 본 사람의 50%가 따라서 하품을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게다가 하품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간에도 전염성이 있고, 심지어 주인의 하품이 반려견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하품을 너무 자주 한다면 의심해야 할 질병


피곤하지도 않고, 주변에 하품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하품이 너무 자주 나온다면 ‘편두통’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머리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속 울렁거림을 동반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격한 운동을 한 직후나 진한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혹은 갑작스럽게 밝은 빛을 봤을 때 하품이 나온다면 편두통이 발생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보통 하품과 함께 구토, 갈증,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편두통이 자주 나타난다면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편두통 유발 요인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편두통을 너무 자주 겪는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스트레칭이나 명상,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신경이 안정되어 편두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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