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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거슬리는 여드름, 짤까 말까?

하오연길 2343 0 0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여드름 발생  죽음의 삼각형 부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안전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나 외부 요인에 의해 피부가 민감해져서 발생한다.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여드름이 나면 눈에 거슬립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아프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드름이 날 때마다 매번 그냥 놔두어야 할지 짜서 없애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여드름이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드름이 많이 나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피지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급격히 늘어난 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모낭 속에 머무릅니다. 모낭 속에 피지가 갇혀 있으면 굳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입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하거나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하면 피부가 민감해져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혹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균형이 깨져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자극이 가해질 수 있으니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 여드름을 짜는 것도 위험하다.  


 

▲ 얼굴을 만지면 여드름이 난다는 말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닙니다. 손에 묻어있는 세균과 여드름을 유발하는 균은 종류가 다릅니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균은 피지선 안에서만 사는 세균입니다. 따라서 손에 묻은 균이 얼굴에 옮아서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미 여드름이 난 곳을 손으로 만져 자극을 가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난 부위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여드름 상태를 더욱 악화하거나 세균이 더 넓은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여드름이 난 부위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만지면 피부에 자극이 가면서 피부 자체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선 환자 등 기존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신경 쓰이는 여드름, 짜도 될까?


여드름이 눈에 거슬려 무작정 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특히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손에 묻은 세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흉터가 생겨 미관상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코 주변 여드름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위입니다. 입술 양쪽 끝과 미간을 연결한 부위를 ‘죽음의 삼각형(Triangle of death)’이라고 부릅니다.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있는 혈관은 판막 기능이 약하고 뇌하수체에 연결된 해면정맥동과 이어져 있습니다.


코나 인중 주변에 발생한 상처로 세균이 침투하면 판막 기능이 약한 혈관을 타고 올라가 뇌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죽음의 삼각형 부위의 여드름을 건드려 뇌척수막염이나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죽음의 삼각형 부위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려면 베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 습관


여드름이 자주 난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에 수분이 채워지면 보호막이 형성되어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활동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켜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도 여드름을 완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7~8시간가량 충분히 잠을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낮아집니다. 덕분에 신체는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우리 몸 곳곳이 건강해져 피부도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여드름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베개 관리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자는 동안 베개에는 피부 각질과 노폐물, 머리카락 등이 쌓입니다. 이러한 물질이 쌓이면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것을 그대로 베고 자면 얼굴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은 55도 이상의 고온에서 베개를 세탁하고, 세탁 후 서늘하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 건조해야 합니다. 따로 세탁하기 어렵다면 수시로 햇볕에 말려주는 것만으로도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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