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없이 즐기는 비사정 에너지오르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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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고정관념이 참으로 많다. 가장 큰 고정관념 중 하나가 남성이 사정을 해야만 오르가즘을 느끼고 만족한다는 것일 것이다. 남성의 99%가 사정을 목표로 한 성행위에 집착하고 있으니, 어쩌면 비사정 오르가즘은 한낱 궤변으로 들리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신선들의 이야기로만 들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라. 사정이, 특히 빠르게 사정하는 것이 진짜 오르가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쾌한 경험인지를. 
  
사정은 정낭액과 전립선액이 함께 전립선에 충전된 정액이 골반저근의 수축으로 요도를 통해 방출되는 현상이다. 정액이 방출되는 과정에서 충전된 에너지가 방전되는 시원함과 함께 정액이 요도와 페니스를 자극하며 배출될 때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이 유발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3~8초 정도 유지되는 짧은 성기관의 수축과 함께 짜릿한 쾌감은 이내 사라지고 허탈감과 허무감이 밀려오기가 십상이다. 
  
사정은 성에너지의 방전에 따른 불완전한 이완과 휴식일 뿐이요, 성욕의 부정적 해소일 뿐이다. 성에너지를 밖으로 순간 발산하는 빠른 사정으로는 충전되고 충만한 만족을 결코 얻기 힘들다. 진짜 깊고 충전되는 오르가즘을 유발하는 요소는 느리고 부드러운 터치와 삽입행위이다. 그것은 사정하고는 큰 관련이 없다. 진정 남성도 사정하지 않고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느리고 부드러운 터치와 삽입을 여유있게 이어나가는 가운데 미묘한 흥분감이 고조된다. 그리고 흥분에너지가 내적으로 깊어지고 몸 전체로 충전되는 시점에서 몸 전체에 떨림이 일어난다. 그윽하고 신비로운 오르가즘이 내적으로 터진다. 이것이 바로 비사정 에너지오르가즘이다. 
  
동양 전통의 양생법이자 수행법인 <접이불루>와 <환정보뇌>는 바로 내적 에너지오르가즘을 추구한다. 에너지오르가즘은 전신에 성적 흥분 에너지가 충전되면서 유발되므로 더욱 충만하고 몸과 마음에 활력을 선사한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느끼는 반응이 다양하고 종잡을 수가 없는 반면, 남성들의 오르가즘은 사정에 국한하여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그렇지 않다. 오르가즘 경험을 조사해본 결과, 남녀 구별이 힘들다는는 결론이 나왔다. 
  
남성들의 오르가즘 경향 역시 다양하다. 빠르게 끓고 식어버리는 냄비형의 사정 오르가즘이 9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골반 깊숙이까지 깊어진 돌솥형의 전립선오르가즘을 느끼는 유형이 3% 정도 되고, 오르가즘에 몇 번이고 계속 도달하는 다발형과 사정하지 않고 몸 전체로 느끼는 비사정 에너지오르가즘 유형 역시 1~2% 정도 존재한다. 
  
남성 중에는 드물게는 궁극적으로 오르가즘조차 초월한 무중력과 무아지경의 엑스터시까지 체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냄비형이나 사실 남성들의 오르가즘 경향도 여성과 비슷한 셈이다. 그래도 사정하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섹스하느냐는 남성들을 위해 중국의 성 고전인 <소녀경>의 대답으로 대신하겠다. 
  
“정액을 사출하면 몸에 피곤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나고, 눈이 희미해져 졸음이 오고, 목이 마르고 뼈가 박살나는 듯하오. 비록 사정할 당시는 쾌락을 느끼겠지만 결국 쾌락하지 못하게 되오. 교접만 하고 사정하지 않으면 기력이 남아돌아 몸이 가볍고 귀와 눈이 밝아지게 되오. 억제하고 사정은 하지 않지만, 성애는 늘 만족이 없는 듯 더 강렬해지오. 어찌 쾌락을 느끼지 못하겠소.“ 
  
- 『소녀경(素女經)』 
  
그리고 에너지오르가즘 방법론은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법론을 역시 성 고전을 인용하여 한가지 알려주겠다. 
  
"성교할 때는 조금씩 천천히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면 여자는 성적 쾌감으로 5가지 탄식 소리를 내게 됩니다. 바로 이때 사정을 해야만 몸이 허한 사람은 몸을 보익하고, 몸이 충실한 사람은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며 늙은 사람은 장수할 수 있습니다.“ 
- 『십문(十問)』 
  
빠르고 과격한 스포츠섹스가 아닌 부드럽고 느리게 충전하는 식의 섹스법이 에너지오르가즘을 위한 에너지섹스의 기초다. 끝내 사정하지 않으면 더욱 좋겠지만, 사정을 하더라도 성에너지를 온몸으로 충분히 순환하여 에너지가 충만한 후 사정하기 바란다. 이제부터 상위 1%의 성생활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부자 상위 1%보다 의미있고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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