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는 그냥 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죠?

하오 연길 6605 0 0

결혼 1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이런걸로 고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소한 일이지만 여러분 생각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남편은 제 눈에는 정말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인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것 ㅡㅡ;;;

뭔 이런 고민이 다 있냐며 지나치지 마시고요 ㅠㅠ
저도 뚱뚱한 건 아니고 날씬하다 말랐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근데 저는 많이 먹으면 얼굴부터 찌는 스타일이네요(얼굴 자체가 통통하긴 해요 ㅠㅠ)

결혼전 동거 시절부터 저는 배달음식 거의 안 먹고 하루 세끼 남편 밥 챙겨줬어요. 밥은 국 그릇에 떠 먹을 만큼 대식가라는 점.

근데 그렇게 많이 먹는 대식가 남편이 살이 전혀 안 찌고 삶아진것처럼 몇년째 똑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시댁식구들은 항상 저희 둘 보면 한다는 말이
“**는(저) 살 좀 찐것 같다?” 오케이! 인정해요. 먹으면 얼굴부터 찌니까 확 알리겠죠.

근데 그 다음이 문제!!!! 저한테 살 쪘다는 말 하기 바쁘게 남편 보고는
“우리 ***(남편)는 왜 이렇게 빼빼 말랐니? 살이 또 빠졌네..”

와 진짜... 이러면 제가 다 뺏어 먹고 혼자 살 쪘다는거에요 뭐에요?
진짜 맹세코 남편은 제가 먹는 량의 고부래 고부래를 먹는데 살 안찌는 체질인거 가족들이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

남편이 어릴때부터 곱게 곱게 자라서 시댁 식구들 아주 왕자님 받들듯이 받을어요. 그러니까 이 며느리는 당연히 눈에 안 차겠죠.
이럴때마다 진짜 스트레스 받아요.

저 혼자 다 쳐먹고 혼자 살찌고
남편은 뭐 내가 학대해서 잘 안 먹여서 살 안찐다? 하. 나 참.
하루 세끼 따끈따끈한 밥 해 먹여두 돌아오는건 이딴 소리..!!
끼니마다 울 집 밥상 시댁에 생중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치고 팔짝 뜁니다.

예전에 시집 간 아는 언니가 시댁식구들은 그냥 남보다 못한 남이라고 생각해라고 하던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 너무 공감되네요. ㅠㅠ
살 안찌는 남편..뭘 먹이면 살 찔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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